퇴직금을 수령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일시금으로 한 번에 받는 방법과 퇴직연금으로 나누어 받는 방법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세금 부담, 노후 자금 관리, 재투자 가능성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본인의 재정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금 수령 방식의 기본 개념과 함께, 각 방법의 장단점,
세금 부담 비교 및 절세 전략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퇴직연금 vs 일시금 수령, 기본 개념
퇴직금 수령 방식에는 일시금 수령과 퇴직연금 수령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각 방식은 세금 및 자금 운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1. 일시금 수령이란?
일시금 수령은 퇴직 시 퇴직금 전액을 한 번에 받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퇴직소득세가 부과되며, 세금은 근속 연수와 퇴직금의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됩니다.
수령한 금액을 본인이 직접 투자하거나 예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
- 한 번에 퇴직금을 모두 수령하므로 즉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세금 부담이 크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퇴직금 규모가 크거나 근속 연수가 긴 경우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자금을 직접 운용해야 하므로, 적절한 투자 관리가 필요합니다.
2. 퇴직연금 수령이란?
퇴직연금 수령은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나누어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을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퇴직연금을 선택하면 연금소득세가 적용되며, 일반 퇴직소득세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퇴직금이 퇴직연금 계좌(IRP)에 예치된 후, 일정 기간 동안 인출할 수 있습니다.
장점:
- 세금 부담이 일시금 수령보다 낮습니다.
- 일정 금액이 매월 지급되므로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 금융상품에 따라 원리금 보장이 가능해 안정성이 높습니다.
단점:
- 자금을 한 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매월 일정 금액이 지급되므로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연금으로 수령받는 금액이 작아져 초기 퇴직금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매월 수령할 수 있습니다.
세금 부담 비교: 일시금 vs 퇴직연금
퇴직금을 받는 방식에 따라 세금 부담은 크게 달라집니다.
퇴직소득세와 연금소득세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계산되며, 세금 부담의 차이가 있습니다.
1. 일시금 수령 시 세금 계산 방법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수령하면 퇴직소득세가 부과됩니다.
퇴직소득세는 누진세율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근속연수와 퇴직금 규모에 따라 세율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퇴직소득세 계산 공식:
- 퇴직소득 과세표준 = (총퇴직소득 - 퇴직소득 공제액) ÷ 근속연수 × 12
- 퇴직소득세 = 과세표준 × 세율 - 누진공제
과세표준 구간:
- 1,200만 원 이하: 6% 세율
- 4,600만 원 이하: 15% 세율, 누진공제 108만 원
- 8,800만 원 이하: 24% 세율, 누진공제 522만 원
- 1억 5천만 원 이하: 35% 세율, 누진공제 1,490만 원
예시:
- 퇴직금이 1억 원이고, 근속연수가 20년인 경우, 퇴직소득세는 약 1,500만 원이 부과됩니다.
2. 퇴직연금 수령 시 세금 계산 방법
퇴직연금을 선택하면, 퇴직소득세보다 낮은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됩니다.
연금소득세율은 나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됩니다.
퇴직연금을 수령하는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받기 때문에 일시금 수령보다 세금 부담이 적습니다.
연금소득세율 (연령별 차등 적용):
- 70세 이상: 5.5%
- 60~69세: 4.4%
- 55~59세: 3.3%
퇴직연금 세금 절감 예시:
- 퇴직금 1억 원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하여 60세부터 연 1,000만 원씩 10년간 수령할 경우, 연금소득세율(4.4%)이 적용되며 연간 세금은 약 44만 원, 총 세금은 약 440만 원 수준으로 일시금 수령보다 세금 부담이 낮아집니다.
퇴직연금 vs 일시금, 장단점 비교
1. 세금 부담
- 일시금 수령: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퇴직소득세가 누진세율로 부과되기 때문에 근속연수가 길고 퇴직금이 많은 경우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퇴직연금 수령: 연금소득세율이 일시금 수령보다 낮아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2. 유동성
- 일시금 수령: 한 번에 퇴직금을 받기 때문에 자금의 유동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퇴직연금 수령: 매월 일정 금액을 수령하므로 유동성이 적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3. 노후 대비
- 일시금 수령: 직접 자금을 관리해야 하므로 노후 자금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재정 관리 능력에 따라 자금 운용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퇴직연금 수령: 매월 일정 금액을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과 함께 활용하기에 유리합니다.
4. 재투자 가능성
- 일시금 수령: 받은 금액을 직접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 운용에서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 퇴직연금 수령: 연금 계좌 내에서 운용이 가능하나, 투자 옵션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5. 금융 위험
- 일시금 수령: 직접 투자하는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손실 위험이 존재합니다.
- 퇴직연금 수령: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택할 경우 금융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
퇴직연금이 유리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세금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 낮은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원하는 경우: 매월 일정 금액을 수령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 국민연금 및 개인연금과 함께 활용하고 싶은 경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병행하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일시금 수령이 유리한 경우
일시금 수령이 유리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퇴직 후 목돈이 필요한 경우: 예를 들어, 주택 구매나 대출 상환 등 즉시 큰 자금이 필요한 경우.
- 재테크 경험이 있으며 직접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경우: 본인이 자금을 직접 운용하며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우.
- 근속연수가 길어 퇴직소득세 부담이 적은 경우: 퇴직금 규모가 크고 근속 연수가 길어 세금 부담이 적은 경우 일시금 수령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론
퇴직금 수령 방식은 개인의 재정 상태와 세금 부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퇴직연금을 선택하면 세금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목돈이 필요하거나 자금을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일시금 수령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자신에게 더 유리한지 잘 고민한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